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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선수 3명 가자지구 갇혀, 월드컵예선 출전불가

21일 쿠웨이트에서 호주-팔레스타인 예선전

다부브 팔레스타인 감독 “선수들 불안한 상태”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 선수 3명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 갇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당국에 따르면 오는 21일 쿠웨이트에서 팔레스타인과 호주의 월드컵 지역 예선전이 열린다. 애초 경기 장소는 요르단강 서안이었지만 전쟁 탓에 중립 지역인 쿠웨이트로 옮겨졌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을 이끄는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요르단에서 전진훈련을 해야 하는데 선수 세 명이 가자지구에서 빠젼오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호텔이나 버스 안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보며 보낸다”며 “팔레스타인에서 이어지는 공격과 전쟁으로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다만 그는 지난 16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고 AP는 전했다.

호주 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은 “우리는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동정심을 느낀다”며 “하지만 축구 경기는 모두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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