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육군 제1보병사단과 상호 업무협약을 통해 통일대교 민간인 출입통제선 모바일 출입 시스템 절차를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선된 출입 절차는 이날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전면 시행된다.
시는 기존의 무선인식(RFID) 출입증을 대신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출입증을 발급받는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 왔다. 그러나 모바일 출입증을 판독한 후에도 동일 정보를 수기로 작성함에 따라 출입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민통선 출입 시스템에 차량 정보 반영 등 프로그램 기능을 개선해 육군 제1보병사단에 수기 작성 생략을 요청한 바 있다. 육군 제1보병사단은 민통선 모바일 출입 시스템에 등록된 출입자의 경우 ‘QR코드 간편 인증’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수기 작성을 생략해 출입 절차를 신속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출입 절차가 개선되면 통일대교를 건너야 하는 민통선 주민과 출입 영농인들의 출입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민북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입 규정을 완화해준 육군 제1보병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주민 안전과 원활한 민통선 출입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군부대와 협력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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