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마을버스의 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다.
22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달 27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을 100원(일반인/카드 기준) 인상하기로 의결하고 요금조정을 위한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인상된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인 1250원에서 1350원으로, 청소년 880원에서 950원, 어린이 630원에서 680원이다.
군포시 마을버스 요금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 4년 간 경기도 마을버스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요금을 유지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인근 안양시나 의왕시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군포시는 그동안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마을버스 요금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버스 이용률 급감, 운수종사자 부족, 운송원가 상승에 따라 마을버스 운수업체의 운송수지 적자 누적 및 경영악화 등으로 인해 마을버스 운행 차질이 지속돼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마을버스 내·외부 청결과 운수업체의 친절도 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행정지도를 강화해 교통편의 서비스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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