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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 관련협회와 '공사비 산정 기준' 개발 확대

서울형 품셈 공모 추진

서울시청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국내 건설 관련 협회와 함께 민간 참여형 서울형 품셈 공모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형 품셈은 시가 2011년부터 정부 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게 적용되는 공종을 자체 개발해 공사비 산정기준으로 활용해 온 제도이다.

이번 공모는 협회(대한건설협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원사와 시민 대상 공모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협회 회원사 대상 공모는 이달부터 12월 중, 시민 대상 공모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개최한다.



우수 공모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시는 민관 검증 합동 특별팀을 구성해 우수 공모작 중 개발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서울형 품셈으로 개발한다. 개발된 품셈은 계약심사에 즉시 반영된다. 시는 “서울형 품셈이 개발되면 임의로 적용됐던 공사비 산정기준이 개선돼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시공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업체 등 민간을 대상으로 계약심사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이 외에도 민간 위탁 계약심사 절차를 종전 수탁자 선정 후 심사에서 선정 전 심사로 변경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며 용역 분야 심사에 계약심사 전 사전검토제를 도입한다. 시는 “건설업계가 계약행정 절차를 이행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영희 서울시 재무국장은 “이번 민관 협력이 공사 설계 품질 향상과 안전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처음으로 시행하는 민간 대상 교육에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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