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마트 바닥이 개장한지 하루만에 무너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극목신문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허난성 지위안시의 한 마트에서 일어났다. 해당 마트는 전날 영업을 개시한 매장이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손님들이 쇼핑하던 중 순식간에 매장 바닥이 꺼지는 장면이 담겼다. 진열대가 순식간에 도미노처럼 무너지며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공유된 다른 영상들엔 매장 바닥에 큰 구멍이 뚫려있고 각종 물건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현지 당국은 손님 2명이 구멍에 빠져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현장을 봉쇄됐으며 당국은 정확한 원인은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마트는 전날 영업을 시작한 매장인데다 무너지 바닥 아래를 찍은 영상을 보면 구멍의 깊이는 1m 이상이고, 양쪽 옆에 벽돌로 쌓은 벽이 있었다. 이는 터널이나 하수구처럼 보이는 꺼진 바닥 아래는 원래 빈 곳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극목신문은 “많은 사람과 물건이 오가는 마트의 지하가 빈 공간이라면 어떻게 생각해도 안전하지 않다”며 “개점 다음 날이 아니더라도 언제가는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건설 과정에서 지하 공간에 대한 파악 여부와 안전 조치는 적절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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