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7일부터 헬스케어 사업인 ‘손목닥터9988’ 참여자를 추가 모집하고 있으나 이 사이트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먹통이 돼버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건강관리 도구인 스마트워치를 제공받아 ‘손목닥터9988’ 참여를 원하는 시민 5만 명을 추가 모집했다. 하지만 사이트 접속 시 ‘참여 신청 처리가 시스템 부하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로그인이 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된 것으로 보여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참여 시민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한 뒤 건강 활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건강 활동 참여도에 따라 참여자에게 6개월간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걷기만 해도 하루에 200포인트, 주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추가 5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서울페이 머니로 전환해 병원·약국·편의점 등 시내 11만여 개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포인트를 모아 편의점에서 우유를 샀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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