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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거래 절벽에 칼바람…직방, 중개법인 80% 권고사직 [집슐랭]

희망퇴직도 진행…정리해고도 고려

"평가 없이 이뤄졌다" 직원들 반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중개법인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한다.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방의 자회사인 직방파트너스는 지난 24일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권고사직 대상은 총 임직원 140명 중 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방파트너스는 공인중개사들과 제휴를 맺고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자회사다. 직방 측은 "부동산 거래 절벽과 중개시장 위축 등에 매출 급감으로 최악의 경영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구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방은 권고사직 직원에게 월 급여의 3개월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는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이후에도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시 정리해고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직방 측은 권고사직 대상자의 퇴직일을 오는 30일로 제시했다.

일부 직원들은 직방이 권고사직 기준 등을 제시하지 않고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을 통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직원은 "평가가 전혀 없이 권고사직이 이뤄졌다"며 "구조조정 시작 일주일 만에 나가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직방 관계자는 "권고사직은 퇴직여부를 협상하는 과정"이라며 "정해진 기준과 내부평가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직방은 올해 초에도 대규모 권고사직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직방의 영업손실은 370억 원으로 전년(82억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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