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주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진원 깊이 12㎞ 추정)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뒤 다섯차례 이상 여진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2번째로 강력한 수준이다.
이 본부장은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며 “경주는 2016년 9월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크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경주에는 월성 원전, 감포댐 등 주요 기반시설과 역사적 주요 문화재가 다수 위치한 곳이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주기 바란다”며 “포항, 울산, 부산 등 경주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상황이 없는지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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