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옥계항에서 지역 내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창립한 강릉시수출협회가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의 열악한 수출여건을 개선하고 옥계항을 이용한 공동 수출 창구를 만들기 위해 러시아 현지에서 강릉상품 해외특판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7개 중소기업의 첫 옥계항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옥계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하는 제품은 신성바이오팜의 콜라겐멀티바이오틱스, 미리내산림의 건강기능식품, 동림푸드의 동결건조식품, S&Food의 단백질바, 예인미코스메틱의 여성청결제, 강릉비앤씨의 초당커피빵, 디에스홈푸드의 오징어 튀김 등이다.
이들 제품은 12월 10~20일 현지 유통전문점에서 특판 행사로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일본노선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국제무역선이 옥계항에 15차례 입항해 1500TEU 이상 컨테이너를 수입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번 러시아 첫 수출을 시작으로 옥계항은 수출입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무역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미래 국가산단과 연계한 해양복합물류 중심 경제도시로 성장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항을 통해 강릉지역의 기업체가 처음 컨테이너 수출을 시작한 뜻깊은 날”이라며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해양실크로드 경제 도시 강릉이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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