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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싱가포르…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해외서 광폭 행보

나이지리아·이집트 이어 싱가포르 찾아

케펠랜드·캐피탈랜드 CEO 등 면담

정원주(오른쪽)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무하메드 아지즈 칸 방글라데시 써밋 그룹 회장을 싱가프로에서 만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이집트 등을 찾아 현지 발주처 및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30일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산하 아시아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케펠랜드(Keppel Land)와 캐피탈랜드(Capitaland Investment)의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고 글로벌 부동산개발사업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이다.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하고 있는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이 약 400조 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27일 림 루이스 케펠랜드 CEO를, 이튿날에는 리 치쿤 캐피탈랜드 CEO를 만나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캐나다, 미국 등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림 CEO와 리 CEO가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비롯한 대우건설의 해외 부동산개발사업 성공 사례에 대해 감명 받았다”고 말하며 거주용 부동산개발은 물론 산업용 부동산 개발사업에서도 대우건설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사 사업에 대해 대우건설의 협조를 당부하며 단기적인 사업파트너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의 협력방안 구축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글로벌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는 방글라데시 최대기업집단 중 한 곳이자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인 써밋그룹(Summit Group)의 무하메드 아지즈 칸 회장도 면담하며 방글라데시 내 정유시설 및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양사 간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무하메드 아지즈 칸 회장은 “대우건설의 선진 사업방안 및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 간 상호이익을 추구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이번 출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지역 거점 및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를 방문해 수주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부동산개발 및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향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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