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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년 3개월 만에 수석 비서관 전원 교체…정책 중심 대통령실 2기 본격화

정책실장 이관섭·경제 박춘섭

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

시민사회 황상무·사회 장상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인사 개편안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출범 1년 6개월 만에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했다. 안정 속에서도 업무 연관성이 있는 새 인물은 발탁해 2기 국정 운영을 본격화한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실장을 신설해 정책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참모진의 대대적 인적 쇄신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여소야대 구도의 국회 상황 등 정치적 난맥을 뚫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설된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 또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시민사회 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기자를 선임했다.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을,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통위원을,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 정책실장은 이날 바로 임기가 시작됐고 수석비서관 임기는 4일부터다. 6명의 교체 중 3명은 용산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3명은 외부에서 영입해 안정속에서도 변화를 추구했다는 분석이다.

정책실장 신설로 현행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6수석 체제는 3실장 5수석 체제로 전환된다. 이관섭 정책실장이 맡고 있던 국정기획수석 기능은 정책실로 이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키로 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승진 기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을 승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기용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아랫줄 왼쪽부터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연합뉴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탁월한 정책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한 정무수석은 현 정부 출범 후 줄곧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소임을 다해 왔다"고 소개했다. 황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용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정통 경제관료로서 재정·예산 전문가에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며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장 사회수석은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 교육·복지·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산 2기 참모진들은 입을 모아 어려운 시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실장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120대 국정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 조율이 잘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지만 민생은 어렵다”며 “당장 물가안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 정책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신임 참모 인사 발표 브리핑에 배석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경제수석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좋아지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 정무수석은 “당과 대통령실, 국회와 대통령실 간의 소통에 소홀함 없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시민사회수석은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많은 질문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은 질문은 있었어도 거짓말 하거나 미스 리딩한 적은 없었다”며 “더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사회현안 하나하나가 갈등이 누적돼 있고 이해관계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제들인 만큼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책으로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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