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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올 500억 적자…비상경영체제 로 위기 돌파"

측량수요 감소로 2년 연속 적자 예상

경영진 임금 20% 반납, 인건비 줄이고

용인 교육원 등 부지 매각해 현금 확보

어명소 LX공사 사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X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1937년 창사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적 측량 수요가 감소하면서 500억 원 대 적자가 예상되면서다. 인건비 절감과 유휴 자산 매각 등으로 경영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명소 신임 LX 사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휴자산 매각을 비롯한 자구책 마련과 신사업 발굴 등 고강도 혁신안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LX공사는 측량수요 감소로 올해 수입이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줄어든데다 지방 토지 거래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적 측량은 LX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주 수익원이다.

반면 인건비 부담 등 지출은 15% 증가했다. LX직원은 2016년 3853명에서 지난해 4611명으로 758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인건비는 3912억 원에서 4531억 원으로 619억 원 증가했다.



LX공사는 △경영진의 임금 반납 △불요불급한 유휴재산 매각 △인력·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자구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경영진은 임금 20%를 반납하고 지역본부장도 임금 10%를 자진 반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인시에 있는 구 국토정보교육원 부지 등을 매각하고 우량자산인 LX서울지역본부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하기로 했다. 업무량이 줄어든 지사는 광역화해 2026년까지 167개 지사를 137개로 감축할 예정이다.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지적측량에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사업을 확대 발굴하고 네이버 등을 비롯한 민간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공간정보 인프라 사업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LX공사는 이를 위해 어명소 사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혁신안 이행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어 사장은 "LX공사가 위기에도 건실하고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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