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에 받는 느낌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 확신이 없었어요. 멘탈적인 면에서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235일 만의 복귀전을 마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발목 수술을 받은 뒤라 몸 상태가 가장 걱정이었으나 일단 몸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의 올버니GC(파72)에서 치른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20명 중 18위이고 5언더파 공동 선두인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니 피나우(미국)와는 8타 차이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올 4월 마스터스를 3라운드에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았다. 사고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 스윙 때 다리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동 때는 빠르게 걸어야 해 통증이 재발할 위험도 있었으나 일단 이날은 큰 무리 없이 18홀을 돌았다. 페어웨이를 네 번, 그린을 여덟 번 놓치고 퍼트 수 30개를 기록한 우즈는 “오늘 좀 많이 친 것 같다”며 웃었다. “수술이 잘 돼 발목 통증은 사라졌다”는 그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으로 전체 10위인 302야드를 찍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상위권의 19명과 호스트인 우즈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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