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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박상혁, 크리슈토프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 2위

역대 한국인 중 4번째 수상

첼리스트 박상혁.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박상혁(19)이 폴란드에서 열린 제4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4일 금호문화재단은 3일(현지시각) 금호 영재 출신 박상혁이 폴란드 크라푸크에서 열린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오케스트라와 펜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첼로 버전)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를 협연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상혁은 2위 상금으로 4만 폴란드 즈워티(한화 약 1309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콩쿠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치러진 1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4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후 결선에서 체코 출신의 빌렘 블체크가 1위를, 이탈리아 출신의 마리아 살바토리가 3위를, 프랑스·스위스 출신의 시프리앵 렝가뉴가 4위를 차지했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이름을 따 5년마다 열리는 국제 콩쿠르다. 펜데레츠키는 1991년 한국 정부에서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을 위촉받아 교향곡 5번 ‘코리아(KOREA)’를 작곡하는 등 한국에도 친숙한 작곡가다. 이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는 첼리스트 홍은선(2013년 2위)·문웅휘(2013년 3위)·최하영(2018년 1위)이 있다.

박상혁은 201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후 지난 6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와 콘서트를 수료했고, 리히텐슈타인 국제 음악 아카데미 전학 장학생, 신한음악상 대상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이강호, 장형원, 츠츠미 츠요시를 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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