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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생하셨습니다"…따뜻한 선율에 담은 위로와 희망

제25회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

클래식·뮤지컬·트로트·발라드

다채로운 장르 크로스오버의 場

귀에 익은 멜로디로 훈훈함 더해

민우혁·더원 등 열창에 박수갈채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3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에서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류성규)와 협연을 펼치고 있다. 권욱 기자




“올해 마지막 콘서트를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극장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여러분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뮤지컬배우 김소향)

음악은 고되고 지친 심신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해다. 4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뜨겁게 달군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은 마스크를 벗고 두 손으로 박수를 치며 음악이 주는 충만한 기쁨을 만끽했다.

서경 송년음악회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음악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경제신문 주최, 서울경제TV SEN의 주관으로 열린 음악회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음악회는 다채로운 장르의 크로스오버 공연들로 명성이 높아 연말마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공연도 클래식부터 뮤지컬, 트로트,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선율이 펼쳐졌다.



미국 명문 악단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2015년 만들어진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감독 류성규의 지휘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곡을 연주하면서 화려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종합 예술의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출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노래 ‘브링 힘 홈(Bring Him Home)’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를 열창했다. 민우혁은 간절함부터 따뜻함까지, 노래 속에 폭넓은 감정을 담으며 완벽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지만 오늘 여러분들께 2023년 한 해 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향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대표곡 ‘나는 나만의 것’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사랑이야기’를 열창하며 뮤지컬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들은 “이 노래만큼 여러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노래는 없을 것이다. 부디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더 라스트 키스’의 듀엣곡 ‘내일로 가는 계단’을 부르며 아름다운 무대를 마무리했다.

2부에서는 트로트, 발라드 등 대중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가왕 조용필의 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경음악 버전으로 연주한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 완이화가 ‘상사화’ ‘바람의 노래’ ‘또 만났네’를 연달아 선보였다. 미얀마 카렌족 출신의 소녀 가수의 열창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진민호가 ‘마음을 두고 가요’ ‘보통의 하루’ 등을 부드러운 음색으로 선사하며 올 한해 수고한 관객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월터 머피의 ‘베토벤 No.5’를 연주하면서 무대에 반전을 몰고 왔다. 이 곡은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월터 머피가 베토벤 교향곡 5번의 1악장을 디스코 버전으로 편곡한 곡이다. 익숙한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는 디스코의 매력이 관객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에 맞춰 가수 더 원이 ‘사랑아’ ‘겨울사랑’ 등으로 호소력 짙은 발라드 무대를 이어나갔다.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마지막 곡으로 르로이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연주하면서 연말에 맞는 흥겨운 분위기로 음악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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