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세탁소의 주인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수원시 매산동 소재 세탁소 주인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교롭게도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전날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세탁소는 이 대표가 셔츠 등을 맡긴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현장 주변의 CCTV 등을 추적해 A씨 동선을 파악 중이다. A씨는 자필로 유서는 남기지는 않지만, 가족들에게 ‘깨끗하고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때문에)사안이 너무 확대됐다”며 “단순 실종 사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전날 경기도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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