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1만 6534.35로 마감하며 7월 말 찍은 역대 최고점을 또 한번 경신했다. DAX지수는 지난달에만 9.5% 뛰었고 올해 들어서는 18%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7386.99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까지는 3%가 남았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올해 들어 10% 이상 급등했다.
DAX를 중심으로 유럽 증시가 이달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평가 때문이다. 11월 유로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성장률이 2년 4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대표적 매파(긴축, 금리 인상)인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가 전날 로이터통신에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없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내년 중반까지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침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비둘기파(완화, 금리 인하)적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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