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293780)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후보물질 ‘APX-115’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8일 공시했다.
압타바이오는 “다수의 코로나19 관련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대상자 등록에 어려움이 있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감염자 감소로 입원 환자가 급감해 더 이상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다만 압타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APX-115를 폐 질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해 이 분야로 추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애초 APX-115를 당뇨병성 신증과 같은 합병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던 만큼 다른 질환 대상 연구도 계속한다.
압타바이오는 2021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된 80명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APX-115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임상을 개시하고 환자 투약을 실시했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APX-115는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인 ‘녹스’(NOX2)를 저해하는 의약품이다. 회사는 이 후보물질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바이러스 이동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임상에 들어갔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APX-115의 당뇨병성 신증 대상 임상 2b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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