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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셀트리온, 대학과 ‘늘봄학교’ 콘텐츠 만든다

양질 '방과후 프로그램'이 늘봄학교 성패 좌우

대학-기업 컨소시엄 5곳서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학 5곳 주축돼 한국콜마 등 기업과 협력

이달 시범교 도입…내년 교육발전특구 보급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아동 친화적 미래형 돌봄교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와 셀트리온 등 기업들이 대학과 손잡고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 ‘늘봄학교’에 보급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인 교육발전특구에 우선 지원한다. 민관이 협력한 고품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늘봄학교의 한 축인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교육발전특구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인센티브를 줘 ‘지역 맞춤형 늘봄 모델’ 개발까지 유도하겠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포석이다.

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대학과 기업 등이 참여한 민관 협력 컨소시엄을 통해 양질의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늘봄학교는 최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양질의 방과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내용의 교육부 사업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현재 8개 시도교육청, 459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크게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 두 축으로 운영된다. 이 중에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늘봄학교 사업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이 뒷받침돼야만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궁극적으로는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까지 덜어준다는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현재까지 △경인교대 △공주대 △이화여대 △진주교대 △호서대 등 5개 대학이 각각 주도하는 민관 협력 컨소시엄 5곳을 구성해 기후·환경, 문화·예술, 심리·정서, 창의·과학, 체육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각 컨소시엄에는 여러 기업들과 대학들이 참여했으며 컨소시엄당 6~25종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가령 이화여대가 개발한 기업 연계 프로그램 중에는 한국콜마가 참여한 ‘한국콜마와 함께하는 브랜드 창업하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참여한 ‘셀트리온과 함께 미래로’, 루디벨이 참여한 ‘루디벨과 함께하는 증강현실 클래식 음악 탐험’ 등이 있다. 진주교대가 개발한 창의·과학 프로그램에는 현대차가 참여해 드론을 비롯한 모빌리티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늘봄학교 시범 운영 학교의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

특히 교육부는 내년 3월 지정될 예정인 교육발전특구에 다음 달 민관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을 먼저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추진 계획 초안이 발표된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다.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가 늘봄학교를 비롯한 교육개혁 과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경우 우선적으로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인데 민관 협력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그중 하나다.

교육부는 이러한 인센티브를 통해 교육발전특구에 지원하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역 맞춤형 늘봄 모델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부산의 경우 농어촌·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24시간 돌봄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질의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교육발전특구 내 늘봄학교를 시작으로 점차 프로그램 보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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