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경기 양주시 간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관내 골프장에 편의를 제공해준 정황을 포착해 고강도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시에 따르면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국장 2명과 과장 2명이 수년 전 관내 골프장인 레이크우드CC에 각종 편의를 약속하거나 제공한 의혹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감사는 해당 골프장의 내부 제보자가 감사원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A 국장 등이 수년 전 해당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정황 자료를 확보하고 조사에 나서는 한편, 시의 인허가 관련 부서와 레이크우드CC 등 관련 기관의 수년 째 자료도 제출 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주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현재 상급기관이 조사 중인 사안인 데다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사 대상에 오른 B 과장은 올해 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기도 감사에서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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