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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美 당국에 현대차 등 해외 車제조사 ‘부당노동’ 신고

현대차·폴크스바겐·혼다 대상

“근로자감시·친노조자료 폐기” 주장

노조 결성 캠페인 일환인 듯

지난 9월 전미자동차노조(UAW) 노조원들이 미시간주 웨인수에 있는 한 공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대차를 비롯한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부당 노동 행위를 저질렀다며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신고했다고 CNBC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UAW는 이날 인디애나주 그린스버그의 혼다공장과 현대차의 앨러배마 몽고메리 공장, 테네시주에 있는 볼크스바겐의 채터누가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UAW 노조를 조직화하려는 움직임을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관련 서류를 NLRB에 제출했다.



UAW는 혼다의 경우 근로자 감시 행위가, 현대차에서는 비근무 시간에 근무지역 밖에서 친노조 자료를 금지하거나 압수, 폐기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에서는 노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위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숀 페인 UAW회장은 “이 회사들은 자동차 근로자들이 정당한 몫을 위해 싸우지 말고 앉아서 입을 다물도록 하며 법을 어겼다”며 “근로자들은 그러나 이제 주눅들지 않고 정당한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UAW의 이번 조치는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13개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노조 결성 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지 2주 뒤 이뤄졌다. UAW느느 앞서 지난달 말 미국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 캠페인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UAW가 지목한 제조사 13곳은 현대차를 비롯해 테슬라, 도요타, 혼다,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바루, 폴크스바겐, 마쓰다, 리비안, 루시드, 볼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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