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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외국인 노동자 3000여 명에 방한용품 지급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12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열린 '외국인 동료의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에서 방한용품을 지급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이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용품을 선물했다.

한화오션은 한국에서 첫 겨울을 맞는 거제사업장의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외국인 동료의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방한 용품을 전달하며 안전하게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 한화오션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거제사업장에서 근무하는 30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에게 전달됐다.

스리랑카에서 온 반다라(35) 씨는 “작업중인 현장을 찾아서 방한용품을 직접 전달해 줘서 깜짝 놀랐다”며 “대한민국에서 맞는 첫 겨울인데 몸도 마음도 따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외국인 동료들이 한국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국의 언어에 맞는 안내서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초 사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조선소 내 생활을 돕기 위해 의무실, 은행, 자전거수리소 등이 기재된 ‘조선소 생활백서’를 7개국 언어로 번역해 제공했다.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인 동료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네팔, 베트남, 미얀마 등 7개국 언어와 현지 생활 경험, 생활 문화에 능통한 ‘글로벌 외국인 코디’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코디는 언어로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법정 안전 교육을 비롯한 안전 소통 간담회 통역, 각종 안전 교육 자료, 안전 지침서 등을 번역하며 외국인 동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돼지와 소 등 이미지를 표기해 식사 선택에 도움도 주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조기 적응이 안전 작업은 물론 고품질 선박 생산으로도 직결된다”며 “다양한 문화를 가진 직원들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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