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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뛴 분양가에…서울 브랜드 대단지마저 미계약 속출[집슐랭]

브랜드 단지들 무순위 청약 이어

이문아이파크자이도 미계약 나와

청계리버뷰자이는 특공 경쟁 저조

화성선 분상제 아파트 대거 '줍줍'

이문아이파크자이 조감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청약 불패’였던 서울 브랜드 아파트도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고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약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분양가마저 치솟자 청약 열기도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최근 예비당첨 진행을 마치고 미계약분에 대한 무순위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문아이파크자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량은 밝힐 수 없지만 미계약분이 발생했다”며 “청약홈 등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서울 동대문구에 4321가구, 최고 41층으로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1순위 청약에서 총 787가구 공급에 1만3280명이 몰려 평균 16.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에서는 청약 열기가 식어가는 이유로 높아진 분양가격과 집값 하락 전망을 꼽고 있다. 앞서 분양했던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 전용 84㎡ 최고가는 10억 9900만원이었으나 인근 이문아이파크자이의 동일평형 최고가는 14억 4026만원(테라스하우스)이다. 전날 특별공급을 받은 ‘청계리버뷰자이’도 총 400가구 모집에 5278명이 지원, 평균 1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옆 단지인 청계SK뷰의 특별공급 경쟁률 72.9대 1보다 저조했다. 청계리버뷰자이 전용 59㎡ 최고가는 10억 4420만원으로 청계SK뷰 전용 59㎡ 최고가 9억 6990만원보다 높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높아지며 일부 수요자들이 이탈하고 내년도 집값이 하락 전망에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에서 신규 공급이 줄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완판’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실제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은 이달 4일 8가구에 대한 무순위청약을 진행하고 완판에 성공했다. 수도권 분양 단지들 대부분은 예비당첨자에서 물량을 소진하지는 못하고 무순위 청약까지 가는 추세다. ‘더샵 강동센트럴시티'와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달 각각 27가구, 2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뒤에야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도 인기가 시들하다. 경기도 화성시 분양가상한제 단지인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에서는 408가구 중 140가구가 무순위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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