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8기가 역대급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13일 방송된 ENA,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8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과 더 놀라운 비주얼을 드러내 시청자들 몰입시켰다.
솔로나라 18번지는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영덕에서 펼쳐졌다. 18기 솔로남녀는 비주얼, 피지컬, 스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솔로남녀 라인업으로 “역대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의 감탄을 이끌었다.
영수는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과 안양 소재 자가 아파트 보유라는 스펙으로 “능력남”이라는 MC들의 극찬을 받았고, “어디 가서 기죽는 느낌은 아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호는 ‘나는 솔로’ 최초로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센스를 가동했고, A+ 대학 성적표에 취미로 세무사 자격증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해 실제 프로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영식은 떡 벌어진 어깨와 구릿빛 피부로 “연예인 아니냐”는 솔로남들의 질문 폭탄을 받았다.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는 그는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으며, “결혼할 준비는 돼 있다”고 어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으로 몸짱 특집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온 것도 잠시, 첫인상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웃는 인상을 자랑한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가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아둔 상태”라며 “밥, 빨래, 청소 다 잘 한다”고 결혼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솔로남 마지막 주자로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5주 동안 9~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솔로’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밝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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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은 솔로녀들에게 슬리퍼 선물을 돌리기 위해 두 개의 캐리어를 끌고오는가 하면, 친오빠의 추천으로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으로 예비 로맨스 불나방을 예감케 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하며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어필했다.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며 “연애를 총 2번 해봤는데, 두 번째 연애가 거의 첫 연애다. 내가 좋아해야 만나는 성격이고, 너무 착한 남자는 싫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임수정 닮은꼴’ 영자는 밝고 쾌활한 인사성을 자랑하며 “마지막 연애는 2~3년 전이다. 회사도 여초라, 하루에 하는 일이 집, 회사, 운동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기원했다.
‘블랙핑크 리사 닮은꼴’ 화려한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걸어가는 게 제 얘기이길 바란다”고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명문외고에 S대까지 엘리트 코스 출신 현숙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솔로남들은 솔로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솔로녀 앞에서 3분간 눈맞춤을 하는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고,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한 뒤, 손을 덜덜 떨어가며 접은 종이 장미꽃을 선택해 MC들을 감탄케 했다. 유일하게 0표녀가 된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나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으로 혼란에 빠졌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고,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6순위로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
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임을 입증한 영식과 영수는 6순위 첫인상 선택의 진실을 모른 채, 혼자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 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1순위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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