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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탈나치화' 목표 달성돼야 평화…서방 지원 끝날 것"

연말 기자회견서 "러시아-우크라 한 민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연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비군사화, 중립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연말 기자회견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비군사화, 중립화이며 이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때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질적으로 한 민족"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상황이 '내전'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분쟁을 만들기 위해 쿠데타를 해야 했고, 미국이 이 일을 벌였으며 유럽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고 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료 지원은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역에서 1500명의 병력이 매일 보충되고 있는 만큼 "(2차) 동원령은 필요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시아 주요 채널이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이 행사는 국민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열린다. 2001년부터 거의 매년 열렸고 올해는 기자회견과 통합해 진행됐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자국 기자들은 물론 '비우호국' 출신을 포함한 외국 언론사 기자들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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