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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지옥철' 4·7·9호선-김포골드라인 증차 '국비지원'

"수도권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심각"

2027년까지 한시적 전동차 증차 지원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만희 사무총장, 윤 권한대행, 유의동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은 출퇴근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과 지하철 4·7·9호선의 신규 전동차 증차에 대해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국비 지원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의발 수도권 도시철도와 광역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문제가 심각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장은 “국가 차원의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고물가에 유가상승이 겹치며 코로나19 이후 시민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지하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지옥철이 됐고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82개 중 절반이 넘는 152개에서 입석 출퇴근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혼잡이 심할 경우 무정차를 통과하며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 위협받고 출퇴근 불편 가중되는 상황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장은 “앞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서울7호선 청라 연장, 9호선 4단계 연장 등 수도권 광역체계 확충이 예정돼 있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려했다.

그는 “당정은 혼잡도가 150%가 넘는 소위 혼잡 단계에 해당하는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전동차 증차 국비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전동차 증차를 통해 출퇴근 피크시간대 혼잡도를 190%에서 150%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국비 보조금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이를 통해 무정차 통과, 장시간 대기 불편함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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