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거상을 수상한 윤고은 작가의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이 국내외 대형 제작사와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CJ ENM은 ENM STUDIOS 산하 레이블 본팩토리와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영상화 계약에 윤고은 작가는 원작자이자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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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팩토리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친구', '여신 강림',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 '마스크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인 제작사다. 더불어 피프스시즌은 존 카니 감독의 '플로라 앤 썬',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의 ‘에일린(Eileen)’ 등 다수의 영화와 에미상 14개 후보에 오른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과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어둠의 나날(See)’, 니콜 키드먼 주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등 글로벌 OTT 화제작을 제작한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 스튜디오다.
영화화가 결정된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여행을 전문으로 다루는 여행사 정글을 중심으로 재난조차 포장용기에 담아 판매하려는 현대인의 비극을 풍자한 작품이다. 2013년 출간된 뒤 2020년 영어판을 시작으로 영국, 미국, 프랑스, 대만,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라트비아, 일본, 중국, 스페인 11개국에 수출된 작품이다. 윤고은 작가는 202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CWA)에서 주관하는 대거상(CWA Dagger Award)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아시아 작가 최초로 수상한 바 있으며 더블린 문학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윤고은 작가는 지난 2008년 '무중력증후군'으로 등단했으며 최근 신작 장편소설 '불타는 작품'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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