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는 웹툰학과 3학년 하광민(23) 학생이 최근 열린 ‘2023 연제 웹툰 공모전’에서 부산애니메이션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연제구청이 개최한 이번 공모전은 온천천세병교에서 거울바위공원에 이르는 구간에 대한 설화와 이야기 등 참여형 콘텐츠를 발굴하는 연제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하광민 학생은 ‘이섭교’(利涉橋)라는 웹툰 작품으로 수상했다.
현존하는 이섭교를 소재로, 그 건설과정에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해 작품을 완성했다.
웹툰 이섭교는 폭우를 뚫고 온천천 위 목재다리를 건너던 중 딸을 잃은 아버지가 유사한 비극을 막기 위해 이섭교를 건설하며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그렸다.
하광민 학생은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구청에서 개최한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은 큰 영광이다”며 “이번 입상에 힘을 얻어 웹툰에 더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수(필명 하마탱) 웹툰학과 교수는 “재학시절 갈고 닦은 실력을 다양한 공모전에서 점검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 프로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울산·경남 최초 웹툰 전공인 영산대 웹툰학과는 만화가·웹소설작가·무빙툰·웹툰PD 출신 15명의 교수와 자체 웹툰스튜디오인 ‘와이즈툰’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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