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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조태용, 외교장관 조태열

◆ 尹, 외교·안보 라인 교체

2기 내각 구성 퍼즐 거의 맞춰

"안보실장 인선은 더 검토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고 지난 주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한 데 이어 외교·안보 라인도 교체함으로써 2기 내각 구성의 퍼즐을 거의 맞춰갔다. 후속으로 법무부 장관 등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5·6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북미국장,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국정원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한미 동맹 복원 전략을 민감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정보 수장에 북미 전문가를 앉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비서실장은 조태열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경제 통상 분야에 해박하신 분”이라며 “후보자의 통상 전문성과 외교 감각이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급망 위기 등 경제안보 영역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초 예상됐던 것과 달리 차기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장 인사는 조금 더 검토한 뒤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조태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동안 여전히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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