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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최악' 태국, '논밭 태우기와 전쟁' 선포

초미세먼지 대응 11개 긴급대책 마련…내년 시행 예정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현지 시간) 태국 현지 매체 네이션은 태국 정부가 대기오염 완화를 위해 '논밭 태우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네이션에 따르면 천연자연환경부, 농업조합부는 합동으로 농작물 소각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탐마낫 프롬파오 농업조합부 장관은 "전국 농민들에게 논밭 소각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감시 강화와 엄격한 처벌을 위해 각 주에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그는 불법으로 논밭을 태우다가 적발되면 특정 작물 재배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탐마낫 장관은 "관계 기관과 농업 부문 대기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며 '논밭 태우기와의 전쟁' 진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탕수수와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민을 등록하고 소각으로 인한 법적·환경적 영향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농민들이 수확 후 논밭을 태우는 행위는 현지 대기 오염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불법이지만 다음 경작 전에 저렴하고 간편하게 농지를 정리할 수 있어 많은 농민이 논밭을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자연환경부는 초미세먼지(PM2.5) 문제 해결을 위한 11개 긴급 조치도 내년에 시행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정부는 농업 폐기물과 논밭 소각과 관련한 허가 조건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감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확 후 농작물 등을 태우지 않는 농장 제품임을 증명하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도 도입한다.

효율적인 농업 폐기물 관리를 위해 농기계 보급을 지원하고, 농업 폐기물 구매센터를 설립해 환경 보호와 농가 소득 창출도 도모한다.

초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민간 부문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경유 차량 배출가스 기준은 유럽연합(EU) '유로5' 수준으로 강화한다.

이밖에 차량 배출가스 검사 강화, 전기차 사용 장려, 국유림 등 산불 예방 강화, 공장 배출 스모그 최소화, 주변국 미세먼지 대응 방안 등을 담았다.

태국은 해마다 건기인 12∼3월이 되면 공기 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해 호흡기 질환 등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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