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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코스' 사이프러스·'LPGA개최' 서원밸리, 톱10 진입

[2023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

사이프러스, 최근 2년 새 괄목할 변화

톱 10 복귀 서원밸리는 장관 표창도

사이프러스.




서원밸리.


사이프러스와 서원밸리가 ‘서울경제 한국 10대 골프장’에 새롭게 합류했다. 사이프러스는 올해가 첫 톱 10 진입이며 서원밸리는 4년 만의 복귀다.

제주 서귀포 표선면의 사이프러스는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라산과 성불오름 등 7개 오름이 코스를 감싸고 있고 울창한 편백나무 숲은 바람을 막아줘 편안한 라운드를 돕는다. 또 탐라산수국을 비롯해 노루, 흰뺨검둥오리 등이 노닐어 원시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2007년 개장한 사이프러스는 2020년 8월 ㈜영안모자가 인수한 이후 괄목할 변화를 이뤄냈다. 위탁 운영을 맡은 ㈜대정골프의 역할이 컸다. 모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아래 2년 간 대대적인 코스 리모델링과 노후된 시설물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이프러스는 단기간에 수준급 코스로 회복했다. 배기륜 사이프러스 전무는 “골프장이 환골탈태했다는 말을 고객들에게 많이 듣는다. 코스 관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변화와 투자’는 서원밸리가 4년 만에 톱 10에 복귀하는 데에도 원동력이 됐다. 남자 골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미국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원힐스) 등의 토너먼트를 개최해 코스 개선에 힘썼다. 또 티잉 구역 주변 관목을 제거하고 적재적소에 수목을 추가 식재해 경기 적정성을 높였다. KPGA 투어는 선수들에게 올해 대회 코스 중 최고 코스를 물었는데 서원밸리가 73.75%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여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원밸리는 매년 5월 밸리 코스 1번 홀(파4)에서 자선과 K팝이 어우러진 ‘그린 콘서트’를 개최한다. 2000년부터 누적 관람객 약 53만 명, 누적 성금 6억 3200만 원을 기록한 이 행사는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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