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강성연의 소속사 디어이엔티 측은 서울경제스타에 "강성연과 김가온이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이혼 소식은 최근 김가온은 자신의 SNS에 전처인 강성연에 대한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김가온은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꼈을 거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었다"며 "서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게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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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과정에 대해서는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 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라며 "그래서 헤어진 거다. 지금 행복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니"라고 말했다.
김가온은 "일 년 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게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다"며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 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줬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세상에 고백하며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했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은 2020년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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