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45층 높이의 아파트 970여 가구가 들어선다.
22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전농13 재정비 촉진구역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전농13구역은 동대문구 전농동 295-29번지 일대(2만 1051㎡)로 2008년11월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5년만에 촉진구역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전농13구역은 주거 비율을 80% 이하에서 90% 이하까지 완화해 더 많은 주택공급이 가능해졌다. 7개 동, 지상 45층 높이의 공동주택 977세대(공공주택 160세대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상지 동서측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보행 동선을 최적화하고 단지 내에는 격자형 통경축을 확보해 지상부 개방감을 살렸다.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인 전농13구역 재정비사업은 2024년 조합설립인가, 202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동대문구는 해당 구역에 ‘조합 직접설립제도’를 지원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조합 직접설립제도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추진 시 추진위원회를 생략하고 바로 조합설립단계로 직행하는 것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최소 2~3년 단축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오랜 기간 개발 움직임이 없던 '전농13구역'이 15년 만에 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본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노후한 주거환경에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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