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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금요일 밤' 최다…밤 10시부터 자정까지 가장 위험

최근 5년 음주운전 총 8만 2289건

최다 사고 연령은 20대 후반 13%

경찰이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려던 음주운전 차량에 실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조치를 해 운전자를 검거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9월 19일 오후 11시 18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이르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한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범행 제압 현장.연합뉴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금요일 22~24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술자리가 많아지는 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음주운전사고가 총 8만 2289건으로 1348명의 사망자와 13만 4890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8%였다. 매일 전국에서 하루 평균 약 45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나고 있는 셈이다.

사고를 가장 많이 낸 운전자는 20대 후반(25~29세)으로 전체의 13%였다. 이어 30~34세가 11.5%, 35~29세 11.5%, 40~44세 10.7% 등 순으로 젊은층의 비율이 높았다.



음주운전자는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의 추돌사고 위험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0.8%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은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7.0%로 치솟았다.

연말 모임이 늘고 있는 가운데 9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청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유기열 차장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며,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는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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