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아시아 축구 선수 몸값 추정치 2위에 올랐다.
22일(현지 시간)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럽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추정치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6000만 유로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를 1위, 김민재를 2위에 뒀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입단 첫 시즌에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고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올해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구보는 정교한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장점으로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과 동갑내기 친구다.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 부문 3위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차지했다. 미토마 역시 한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 손흥민과 같은 5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공동 3위가 아닌 단독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4위다.
현재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최다 득점 선수인 황희찬은 2200만 유로를 기록해 7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최근 입지를 넓혀가는 이강인 역시 2200만 유로로 나왔으나 8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홍현석(헨트)이 24위(800만 유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32위(450만 유로)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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