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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승부차기…‘34차례’ 끝에 승패 갈렸다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전…두 팀이 17차례씩

지난해 잉글랜드 지역 대회서는 54차례 나와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모습. AP연합뉴스




피 말리는 승부차기를 34차례나 치른 끝에 승패가 갈렸다. 이집트 슈퍼컵 축구대회 준결승 얘기다.

AP 통신과 이집트 국영 매체 알아흐람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가 전후반 90분 동안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를 34차례 치렀다. 두 팀은 각각 17차례씩 승부차기를 했고 결국 모던 퓨처가 피라미드FC에 14대13으로 승리했다.



알아흐람은 두 팀의 경기가 한 경기 최다 승부차기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AP에 따르면 이번 승부차기 기록은 ‘세계 신기록’까지는 아니다. 지난해 워싱턴FC와 베드링턴 테리어스는 잉글랜드 지역 대회에서 양 팀 도합 54차례 승부차기를 한 끝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앞서 2005년에는 나미비아컵의 한 경기에서 48차례 승부차기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한편 모던 퓨처는 28일 알아흘리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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