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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엽줄기세포 투여로 난치성 두드러기 질환 치료 가능성 확인”

■제주대·동아대·한라병원 공동 연구팀

미래셀바이오 중간엽줄기세포 추가 적용 모색

기존 항히스타민제 투여 대비 우수한 효능 확인

인간 발생과정을 모사한 중간엽줄기세포 생산 원천기술. 사진 제공=제주대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난치성 두드러기질환을 줄기세포로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박세필 제주대학교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교수는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 투여로 난치성 두드러기 질환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신약개발 전문기업 미래셀바이오의 지원을 받아 김혁순 동아대학교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팀, 한라병원 노건웅 박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기존 간질성 방광염에서 증상 완화 효능이 입증된 동종배야줄기세포 유래 MMSC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난치성 만성질환인 두드러기 질환 비임상 모델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섰다. 만성 두드러기 질환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피부 질환이지만 현재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는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던 상황이다.



연구팀이 난치성 두드러기질환 모델에서 MMSC를 투여한 결과 항히스타민제 대비 1.5배, 골수 유래 MMSC 대비 2.6배 우수한 피부 병변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MMSC 유래 분비인자 중 항염증 사이토카인 TGF-beta의 작용을 통해 염증성 T세포와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세포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이러한 효과가 가능하다는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MMSC는 미래셀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만능배아줄기세포로부터 인간 발생과정을 모사해 분화 및 정제해낸 줄기세포로 보건복지부의 신기술인증을 받았다. 미래셀바이오는 현재 해당 MMSC의 간질성방광염 치료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MMSC의 추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2017년 제주대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간치매유발 복제 제주흑돼지(JNUPIG)’의 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 성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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