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28일 국립부산과학관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해부터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또는 1만원 미만의 금액을 후원하는 월 자투리 모금활동 등으로 누적 400여만 원을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게 기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운영성과평가 S등급에 따른 성과급 1%를 자발적으로 기부금에 보탠 직원도 절반이 넘는다. 지난 3월에도 대규모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시리아 지역에 지진 피해 복구 기금 160여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직원들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헌혈 수급에도 힘을 보태고자 이번 해만 단체헌혈을 4회 실시했다. 과학관 인근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환경미화활동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사업으로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과학나눔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도서벽지, 농어촌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나눔교육’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과학문화 탐방교육 ‘과학나들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는 누리호 발사 현장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둘러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자를 만나보는 시간을 통해 우주과학 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밖에 ‘장애인 과학교육’ ‘스마트시니어스쿨’ 등 맞춤형 교육기부활동을 이어갔다. 바다 건너 아프리카 르완다의 아이들에게 과학으로 희망을 전했고 2월에는 국립과학관 최초로 ‘에티오피아 초등 미니과학센터’를 개관해 해외과학나눔 사업의 지평을 넓혔다.
과학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제16회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인정기관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환 과학관장은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따뜻한 소식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직 사명과 사회적 책임 아래 지역사회와의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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