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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 가시화…2025년 공사 착공 목표

구덕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

사업계획 수립 후 혁신지구 최종 지정 공모 신청 예정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재개발 구상안. 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약속했던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 원과 시비 250억 원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시행사가 각각 출자와 융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현물출자(토지)를 통해 제공하고 향후 사업준공 후 현물로 축구전용 경기장·문화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시 재정부담 없이 원활하게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용역에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가해 이달 말 사업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 HUG와 리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5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주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수렴 등을 통해 수립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21년 7월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약속한 이후 지난해부터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복합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왔으나 금리 인상, 원자재 상승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력을 잃었다.

시는 다각적인 사업방식을 재검토해 지난 10월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신청한 결과, 이곳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사업인 ‘리츠’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박 시장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이 향후 원도심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돼 도시의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하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혁신지구 최종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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