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어려운 시기에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인선 브리핑 이후 지명 소감에서 “김대기 실장 지휘하에 코로나와 고금리, 고물가, 전쟁 등 복합위기를 잘 극복해왔다”며 “건전재정의 큰 틀을 확립하고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역대 최고의 고용률과 실업률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새로운 각오로 대통령 잘 보필하겠다”며 “민생이 대단히 어렵고 거시경제 리스크도 여전하다. 열심히 하겠다. 항상 격려하고 질책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관섭 신임 비서실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이 실장은 지난해 8월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이후 국정기획수석으로 변경)으로 대통령실 근무를 시작했다. 국정기획수석으로 일하면서 정책 기획과 조율을 이끌며 '왕수석'으로 불렸다.
이후 지난달 신설된 장관급 정책실장으로 승진해 경제·사회 업무를 관장하다가, 한 달 만에 대통령비서실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으로 다시 이동했다.
경북 대구 출생인 이 실장은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해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처에서 산업자원부과장, 지식경제부 국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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