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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연기는 일기, 계속 써나갈 것"…생전 마지막 인터뷰 공개

뉴스매거진 시카고 유튜브 영상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27일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씨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됐다.

미국 한인 언론 '뉴스 매거진 시카고'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인터뷰는 지난 10월7일 미국에서 뉴스매거진 시카고와 가진 마지막 생전 대담"이라며 이선균 출연 영상을 올렸다. 당시 이선균은 제17회 '아시안팝업시네마영화제'에 초청돼 '최우수 성취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이선균은 먼저 '최우수 성취상' 수상을 두고 "어느 한 작품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24년 동안) 나의 배우 일지에 대한 상 같아서 더 뜻깊고 의미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어떻게 발전했냐'는 질문을 받고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잘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당시를 떠올린 이선균은 "그때는 꿈도 꾸지 못할 경험을 한 것 아닌가"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서 작품상을 받고, 할리우드 셀럽들에게 박수를 받고.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정말 용 됐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공로상을 받은 것과 관련,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신 것에 대해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또 다른 일기를 써나가야겠다. 한 작품씩 캐릭터 만들어가는 과정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10시30분께 성북구 성북동 노상 차량에서 숨진 이선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2분쯤에는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선균은 지난 23일에도 경찰에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A씨가 자신을 속이고 약을 줬고, 마약인 줄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해온 이선균은 전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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