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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석방·휴전협상 재개에 원칙적 합의"

인질 40여명 석방·최장 1달 휴전

이 정부는 하마스 진의 파악 중

사진=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40여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과 최장 한 달간 휴전한다는 합의안과 관련한 협상을 재개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와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이스라엘 측에 이같은 상황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하마스가 인질 30여명을 풀어주면 최소 1주간 교전을 멈추고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을 추가로 석방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칙적 합의 소식이 사실일 경우 하마스가 당초 제안보다 진전된 조건으로 협상에 응한 것이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극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런 소식은 긍정적”이라며 “직전 (휴전) 합의가 종료된 이후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며 하마스의 진의와 관련해 더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달 초 7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이래 이스라엘이 전쟁을 멈추고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물리지 않는 한 인질 추가석방과 관련해 어떠한 진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날 또 다른 이스라엘 당국자는 “아직 구체적인 제안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어떤 경우든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카타르 정부와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앞서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에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영구적으로 멈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스라엘이 국내 정치적 압박을 완화할 목적으로 가짜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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