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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기운 받아 소원 빌려면"… 관광객 확보 박차

한국관광공사, 용 기운의 관광지 추천

부산 해동용궁사에 삼척 수로부인공원

제주신화월드·서울랜드서도 용 마케팅

용두암을 시작으로 사찰 곳곳의 전각과 조각상 등이 이으면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용은 12지 중 유일하게 실체가 없는 동물이자 상상의 동물이다. 상서로운 기운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면서 관광 업계에서도 용을 활용해 고객 눈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용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관광지를 추천했다. 용과 관련한 관광지로 대표적인 곳이 바로 부산의 ‘해동용궁사’다.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용두암을 시작점으로 사찰 곳곳에 있는 전각과 조각상 등을 이으면 꿈틀거리는 용의 전체 모습이 그려진다. 이곳에서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해 첫날은 물론 사시사철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인기 포토존은 해동용궁사 옆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 쪽에 위치한 파식대지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쌓은 돌탑이 모여 있는 곳으로 사찰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강원도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내에 수로부인의 설화를 배경으로 만든 조형물.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청룡의 기운이 가득한 관광지로 삼척의 수로부인헌화공원과 해가사의터도 추천된다. 이 관광지는 삼국유사의 해가 설화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시대 최고 부인이었던 수로 부인은 바다에서 용이 나타나 바다로 끌려가게 됐다. 이에 백성들이 노래를 불러 수로 부인을 구해냈다. 수로부인헌화공원에 조각된 수로부인상이 거대한 용의 등에 탄 수로 부인의 모습인 것도 이같은 설화에서 비롯됐다. 아파트 4층 높이에 무게만 500t에 이르는 세계 최대 돌조각상이다. 조각상을 받치는 단에는 백성들이 막대기를 두드리며 해가를 부르는 모습이 재현됐다.

수로부인의 또 다른 설화인 헌화가를 배경으로 한 조형물 ‘드래곤볼’도 있다. 헌화가는 수로부인이 높은 벼랑 위에 핀 철쭉꽃을 갖고 싶어 하자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 줬다는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드래곤볼 조각에는 이때 노인이 수로부인에게 바치며 불렀다는 헌화가가 새겨져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이 드래곤볼을 손으로 돌리면 사랑과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제주신화월드의 ‘오스카 드래곤' 사진 제공=제주신화월드


개별 지역이 용의 전설을 담아 소원을 이뤄주는 믿음을 내세웠다면 리조트·테마파크에서는 용의 형상을 담은 놀이기구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 제주신화월드는 신화테마파크에서 푸른 용 ‘오스카 드래곤’을 운영하고 있다. 소원 나무에 새해 소원을 적어 담은 복주머니를 건 뒤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면 귀여운 캐릭터 굿즈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서울랜드는 청계산이 청룡이 승천했던 곳이라는 전설을 활용해 1월 1일부터 설날까지 ‘2024 갑진년, 해피 뉴 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관람객들은 신년 운세가 알고 싶은 관람객들은 삼천리동산에 마련된 진실의 청룡을 찾아 여의주를 넣어 신년 운세를 점쳐볼 수 있다. 청계산 청룡이 내려앉은 장터 주변의 ‘청룡 소원지’를 부착하거나 빅회전목마 앞에 마련된 ‘소원의 청룡 포토존’에서 소원 인증샷을 찍어 소원을 빌 수도 있다. 소원의 청룡은 쓰다듬는 부위에 따라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는 조형물이다. 이 외에 용띠를 위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파크이용권의 경우 용띠 관람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성인 정상가 기준 4만9000원에서 55% 할인된 가격인 종일권 2만2000원, 야간권 1만8900원에 구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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