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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기나긴 연패 마감, 29연패 직전서 승리

NBA 토론토와 홈경기서 129대127

상대 주축 빠진 틈에 두 달 만 승리

디트로이트의 승리 분위기에 열광하는 홈 팬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리그 최다 연패 신기록인 29연패 직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디트로이트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 리그 토론토 랩터스와 홈 경기에서 129대127로 이겼다.

최근 28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디트로이트는 10월 29일 시카고 불스를 118대102로 물리친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3승 29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동부 콘퍼런스 14위 워싱턴 위저즈(6승 25패)와는 3.5경기 차이다.

NBA 사상 최다 연패는 이번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015~2016시즌에 기록한 28연패로 남게 됐다.

다만 필라델피아는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에 걸쳐 28연패를 당했고 디트로이트의 이번 28연패는 단일 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이 됐다.

이날 디트로이트가 연패를 끊은 데는 다소 운도 따랐다. 상대 팀인 토론토가 경기 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OG 아누노비를 뉴욕 닉스로 보냈기 때문이다. 아누노비는 이번 시즌 토론토의 2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평균 15.1점, 3.9리바운드를 기록한 핵심 전력 요원이다.



토론토는 아누노비를 뉴욕으로 보내고 받은 RJ 배럿과 이매뉴얼 퀴클리의 팀 합류가 늦어져 이날 경기에 활용하지 못했다.

이틀 전 리그 선두인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2대128로 분패해 28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는 이날 케이드 커닝햄이 30점을 넣고 보얀 보그다노비치(19점)와 알렉 벅스(16점) 등 베테랑 선수들도 힘을 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디트로이트는 현지 날짜로 새해 첫날에 휴스턴 로키츠 원정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1984년 12월 30일생인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생일에 치른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제임스는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104대107로 3점 뒤진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 3점 슛을 넣은 듯했다.

그러나 심판은 제임스가 3점 라인을 밟았다며 2점만 인정했고 이는 비디오 판독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가 2점으로 정해졌지만 제임스는 계속 화면을 가리키며 심판에게 '3점이 맞다'고 항의할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3점으로 인정됐더라면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던 레이커스는 결국 미네소타에 106대108로 졌다. 제임스는 26점으로 분전했으나 우울한 생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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