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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유공자에도 '영웅의 제복' 전달한다

올 월남전 참전 60주년 맞아

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확대

2023년 6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서 ‘영웅의 제복’을 입은 6·25 참전 용사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에도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가보훈부가 지난해 6·25 참전 유공자에 이어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월남전 참전 유공자로까지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훈부는 예산 219억 원을 투입해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한 월남전 참전 유공자 17만여 명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3월까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고 7월부터 우체국 집배원들이 제복을 전달한다. 5∼9월에는 미처 신청하지 못한 유공자를 전화 상담 등으로 발굴해 추가 신청을 받는다. 12월 말까지 모든 월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지난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 참전 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 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제복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만 6000명의 참전 용사가 재킷과 바지·넥타이로 구성된 새 제복을 받았다.

올해는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는 해다. 월남전참전자회에 따르면 베트남전에는 1964년 의무대와 태권도 교관단 파견을 시작으로 국군 연인원 32만 5715명이 참전해 5099명이 전사하고 1만 1232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보훈부에 등록된 월남전 참전 용사는 17만 4976명이다. 고엽제 후유증 상이등급자는 6만 3176명이며 고엽제후유의증과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는 각각 4만 9588명과 175명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6·25 참전 유공자에 이어 월남전 참전 유공자로 확대하는 ‘제복의 영웅들’은 국가유공자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그분들께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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