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목에 열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부터 회복실에 들어갔다”며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저녁 서울대병원 측에서도 이 대표 수술과 관련해서 브리핑이 예정돼있었으나 오후 6시 47분께 돌연 취소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이동했다”면서도 “브리핑을 취소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서울대병원 측의 브리핑 일정도 현재로써는 예정된 바 없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에서 5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피습 당했다.
김 씨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끝낸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해 소지하고 있던 20~30cm 길이의 흉기로 공격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공격한 김 씨를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김 씨는 이 대표의 팬클럽인 ‘잼잼 자봉단’ 머리띠를 쓰고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69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김 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신병 처리를 할 예정이다.
한편 김 씨는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며 10여년 동안 부동산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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