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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재영입 직접 나선다…허은아는 탈당

인재영입위원장 겸직…이철규와 공동 운영

공관위 인선 보안 속 논의…양창수·김용덕 물망

개혁신당, '與비주류' 접촉…'덩치 키우기' 돌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찾기’에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직을 겸직하며 ‘새 피’ 수혈을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주 중 윤곽이 잡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방안과 맞물려 여당의 총선 대비 인적 쇄신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내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서 좋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오도록 앞장서려고 한다”며 “업무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온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나와 함께 계속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재영입위는 한 위원장과 이 위원장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한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인재 영입이 (당 혁신 작업에서) 10 중의 8~9”라며 “비대위원 모두가 인재영입위원이라는 자세로 많은 사람들을 제안하고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현재 윤재옥 원내대표 등 핵심 지도부 인사들과 내년 총선 후보자 공천을 총괄하는 공관위원장 인선을 철통 보안 속에 논의하고 있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비검찰·비정치인’ 출신의 법조인들이 물망에 오른다. 현재 양창수 전 대법관과 김용덕 전 대법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인 양 전 대법관은 같은 대학 법대생이던 한 위원장과 사제 관계였고 김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노인회장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저희가 처음 출범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다 제 책임이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당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을 때를 환기하며 “(당시) 이재명 씨는 사과하러 온다고 하더니 결국 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내가 (비판) 성명을 내니까 신속하게 하루 만에 그 사람을 해촉하고 민첩하게 하니까 ‘대응하는 게 확실히 다르구나. 젊은 분이 다르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1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시작으로 당내 소속 의원들과 순차적으로 간담회도 갖는다. 이런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탈당 선언을 하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고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일명 ‘개혁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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