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건설공사 27건에 대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를 시행한 결과, 공사비 325억 원을 절감하고 설계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고 4일 밝혔다.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 설계내용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기법이다.
시는 2007년부터 총공사비 100억 원 이상의 건설공사 설계에 대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시행해 왔으며 시행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27건의 건설공사 설계의 경우 1026건의 제안이 채택돼 32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총공사비 7408억 원 대비 4.04%의 절감률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성과 안전성 확보 등 설계 품질도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시설물안전법 상 1·2·3종 시설물이 포함된 사업의 총공사비가 50억 원 이상으로 검토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른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 대상 사업은 총 33건이다.
시 관계자는 “발주청(부서)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검토 조직을 구성하고 검토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에도 원활한 사업 추진은 물론 완성도 높은 설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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