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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대란 명동 방문한 오세훈 "불편 초래해 죄송"

굵직한 눈발 속 현장 점검 나서

시민 의견 청취해 보완책 마련키로

6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퇴근길 혼잡으로 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굵직한 눈발이 날린 6일 명동 버스 정류소 현장을 찾아 퇴근길 대란에 대해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돼 정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7시 퇴근 길 혼잡으로 서울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한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롯데영플라자 건너편)’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신중하지 못 하게 추운 겨울에 새로운 시도를 해서 많은 분들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크고 작은 사고를 겪다 보니 안전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중요성도 많이 강조돼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며 “이달 말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조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는 최근 M버스 도심 진입 확대 등으로 광역버스 노선이 29개로 급증했다. 여기에 서울시는 지난 달 27일 이곳 정류소 인도에 노선번호를 표시한 시설물을 설치해 승객들이 줄을 서도록 했는데 오히려 정체가 심해졌다. 서울역~명동입구까지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이 가중되면서 혼잡이 극심해져 두 정거장을 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였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이달 말까지 중단했다.

오 시장은 “퇴근시간대 500대 이상의 버스가 정차하면서 큰 혼잡이 빚어져 시민 안전을 위해 ‘줄서기(노선 안내) 표지판’을 세웠으나 시스템 초기 혼란으로 우선 유예키로 했다”며 “하지만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실제 이용하시는 시민 의견을 청취해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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