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차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비전과 그 방향성을 논의하는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 하우스(비저너리 어워즈)’를 지난 7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8일 CJ ENM에 따르면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개최된 비저너리 어워즈는 덕수궁 돈덕전을 모티브로, ‘과거’의 상징적인 공간에서 엔터 업계를 이끄는 ‘현재’의 사람들이 모여 ‘미래’ 산업 방향과 차기 엔터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미경 CJ ENM 부회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 기술과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K콘텐츠가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다”며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 문화를 더 넓은 세상에 알리기 위한 길을 함께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비저너리 어워즈에는 수상자인 강풀·김용훈·류승룡·모니카·엄정화를 비롯해 2021년 비저너리로 선정된 최정남 CJ ENM PD와 립제이·바다 등이 참석했다.
강풀 작가는 “웹툰을 그리고 극본을 쓰는 것이 내 직업이라는 ‘직업 정신’”을, 배우 류승룡은 “예민하게, 예상치 못한 반응을 전달해주는 관객들”을 각자의 비저너리로 꼽았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안무가 모니카, 김용훈 감독도 비저너리 수상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구창근 CJ ENM 대표는 “‘비저너리’는 상을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을 받으면서 고민과 도전이 시작되는 시상식”이라며 “엔터 업계 고민을 나누고 생산적 논의를 이끌어내 K엔터의 비전을 제시하는 ‘새해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CJ ENM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차기 엔터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한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비저너리’라는 키워드 아래 컨퍼런스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저너리 컨퍼런스는 트렌드·엔터 테크(Entertainment Tech)·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영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가 대담에 참여해 “창작의 고통은 ‘자기 깃털을 뽑아서 비단을 만드는 학’처럼 명줄을 갉아먹는 느낌이 있어 이 부분만큼은 AI가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면서 “극강의 팩트를 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판타지를 구현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창작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CJ ENM의 투자 협력사 포자랩스가 북미에 출시할 예정인 AI 작곡·작사·가창 서비스 ‘라이브(LAIVE)’도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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